빅마켓 일산점 직화스테이크 피자 가격, 맛평
본격적인 설연휴가 시작되었다. 저번주 금요일 사무실에서 각자의 설날풍경을 이야기하던 중에 우리집이야말로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우리 가족은 특별히 가진 종교도 없고, 친척들은 많지만 왕래를 거의 안한다. 친할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이번에 시집간 여동생은 어머니가 없는 남자와 결혼했다. 그러니 엄마와 여동생 모두 시집살이는 모르고 사는 셈이고, 명절에 딱히 강요받는 일감도 없다는 이야기다. 방금전 뜬 인터넷 기사에는 <명절 스트레스>가 이슈인데, 우리집 명절은 대개 한가롭게 각자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빈둥빈둥 보낸다. 음식을 많이 만드는 법도 없다.
이번 연휴에 우리집에 방문할 사람은 작은 아버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잠깐 들리겠다고 하셔서 부모님께서 빅마켓 대형피자 2판을 사오셨다. 1판은 작은 집에 보내고, 1판은 연휴내내 조금씩 간식으로 먹자고 말이다.
살다살다 이렇게 큰 피자는 처음 본다. 미국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이즈라고나 할까? 박스 사이즈가 대략 가로 50cm X 세로 50cm 정도쯤 된다. 숫자로 잘 가늠이 안된다면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라~ 결코 작지 않은 손인데 마치 아기손처럼 작아보인다.
빅마켓 일산점에서 구입했고, 직화스테이크 피자 가격은 1판당 16500원이었다. (2판에 정가 33000원, 회원자동할인-4000 = 2판 29000원에 구입)
시중의 피자 L사이즈 1판 가격이 22000~25000원 정도 라는 것을 생각하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숭덩숭덩 썰어얹어진 스테이크와 양파, 올리브, 피망 그리고 자세히 보면 노란 파인애플도 콕콕 박혀있다. 피자사이즈가 크거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토핑이 부실해보이지 않는다는 점 또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은 부분이다.
원근감 때문에 손이 커보이는건 촬영미스. 피자를 사왔을 당시 필자는 점심을 먹은 상태여서 1조각을 테이블에 두었다가 저녁으로 먹었는데 맛 자체는 so so~ 평범했다. 이 말을 가족에게 했더니 그들은 분해하며 뜨거울 때 먹으면 훨씬 맛있다고 말했다. 식었을 때와 뜨거울 때 먹는 피자의 맛차이가 꽤나 큰 모양이다. 따라서 이 피자를 먹을 때는 바로 사서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피자도우가 조금 두꺼운 것이 아쉽다고 했더니 가족들도 이 말에는 동의해주었다. 스테이크 고기는 갈빗살처럼 기름기가 있는 부위로 고소하면서 부드러웠다.
작은 아버지가 오셔서 2조각 드시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져가셨다. 우리는 설선물로 직접 우려낸 홍삼액을 겟(get)하였다.
빅마켓 직화스테이크 피자는 크기가 역대급인데다 가격도 저렴해서 학교행사나 모임, 가족모임, 여러사람들이 식사해야하는 자리에 가성비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은 그럴일 없겠지만,, 설이나 연휴에 가족과 친척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한끼쯤은 집밥외의 패스트푸드를 먹고 싶을 때도 이 피자 1~2판이면 많은 식구를 저렴하게 먹이기 딱이다.
번외편(?)인 우리집 설 음식 풍경. 애호박 전을 약간 부치고, 돼지고기를 잔뜩 넣은 김치찌개를 끓여주었다. 앞으로 남은 연휴 몇일 동안 야금야금 먹을 식량들인 셈.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2동 181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031-388-2500
즐거운 연휴 &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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